호흡기질환 11월부터 본격 발생…손씻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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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감염병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다며 손 씻기, 기침예절, 예방접종 등을 잘 지켜달라고 24일 당부했다.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12월부터 의심환자가 많아지기 시작해 1월께 유행주의보가 내려진다. 주의보는 외래환자 1천 명당 의심환자가 8.9명 이상일 때 발령된다. 11월 둘째 주 의심환자는 1천 명당 4.5명이었다.
침, 콧물 등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파되고,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기침, 인후통,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인다.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는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일상생활 중에는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출입을 피하고, 의심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 처방 등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생후 1∼6개월 영유아들은 폐렴과 기관지염을 앓게 되는데,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발병률이 높다.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 또는 비말로 전파되고,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가래,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 등이 있다.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기관지 확장제나 해열제를 투입하며 치료한다.
유행성 위장염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발생하는데, 이 기간 연간 총 발생의 80∼90%를 차지한다.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되고,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 접촉으로 이뤄진다.
평균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 구토, 복통 설사 증상이 생기고, 면역은 약 14주간만 지속하기 때문에 재감염도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음식 조리 전, 수유하기 전, 배뇨·배변 후, 기저귀 교체 후,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을 간호한 경우,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써서 30초 이상 깨끗한 물로 손 씻기를 하라고 당부했다.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채소·과일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칼·도마 조리 후 소독하기 등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돕는다.
withwi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24 12:00 송고
자료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1/24/0200000000AKR20161124063400017.HTML?from=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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