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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흘리개 교재비 부풀린 유치원-어린이집 원장 63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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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교재대금을 부풀려 리베이트로 빼돌린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교육청과 학부모로부터 받을 교재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차액을 빼돌린 혐의(영유아교육법 위반 등)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 63명 불구속입건하고 이를 주도한 교구 업체 대표 차모(5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년에 걸쳐 특별수업 등에 쓰이는 교재대금을 50%가량 높게 책정해 교육청과 학부모들에게 대금을 청구한 다음 차액을 판매업자로부터 돌려받는 수법으로 4억7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는 원장 A 씨는 2013년 5월 1권에 8000원인 과학교재를 1만5000원으로 부풀려 관할 교육청으로부터 유치원 교비회계 계좌에서 지급되는 보조금을 교구 업체에 지급하고, 업체로부터 차액의 90%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17차례에 걸쳐 1100만 원을 횡령했다. 

또 연제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B 씨는 같은 방법으로 2013년 5월부터 6차례에 걸쳐 200만 원을 부정 수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부산진구에 위치한 교구 업체 대표 차 씨가 리베이트를 주는 방식의 영업을 통해 유치원·어린이집 원장을 꼬드기면서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부산의 어린이집 비리를 수사하던 중 첩보를 통해 교구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후 거래 장부를 찾아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자료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60329.9900210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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