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둘째 낳으면 육아용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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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둘째 이후의 자녀를 출산한 부산지역 모든 산모에게 출산용품이 지원된다. 최근 '둘포족'(둘째 낳기를 포기한 사람)이 증가하면서 출산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자녀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태어나는 둘째 이상 출생아에 대해 10만 원 상당의 출산용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출생신고일 기준 부모가 모두 부산에 주민등록돼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에서 지원하기로 한 출산용품은 디지털 체온계 샴푸 로션 물티슈 턱받이 등 산모가 선호하는 물품이다. 시는 출산용품 선정에 앞서 구·군 관계자와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활용도가 높은 물품을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민센터에 출생신고하면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바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출산장려기금을 활용해 12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출산장려기금은 저출산 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년 100억 원씩 2019년까지 1000억 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645억 원이 모였으며, 원금은 보호하고 이자만으로 사업비를 마련했다. 최근 연평균 둘째 이상 출생아는 1만2000명이다. 현재 시는 둘째 출산 때 20만 원, 셋째는 120만 원(1년간 월 10만 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시 김희영 여성가족국장은 "초저출산 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으나마 출산용품을 지원함으로써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산율 증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51224.2200819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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