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먹고 사망한 아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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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꿀이 섞인 이유식을 먹고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사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클립아트코리아 |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꿀이 섞인 이유식을 먹고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사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꿀에는 ‘1세 미만 유아는 주지 마십시오’라는 안내문이 있었으나 가족은 '해당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고, 영양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엄마가 아기에게 먹인 꿀의 양은 2달간 1일 2회, 10그램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보건당국은 아기 사망 원인이 꿀에 든 보톨리눔 세균이라고 밝혔다.
꿀에는 보툴리눔이라는 물질이 들어가 있다. 보툴리눔 독소는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숨지게 하는 맹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성인에게는 해가 되지 않을 미량이더라도 신체 발달이 덜 된 12개월 미만 아기가 보툴리눔을 섭취하게 되면 독소가 장 속에서 증식해 중독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보툴리눔 독소를 연구하는 도쿄 농대의 니와 코이치 교수(병태 생리학)에 따르면 “해당 균은 흙이나 하천 등 자연에 널리 존재하고 있다. 꿀의 경우 저산소 상태에서 발아해 강한 독을 낸다”고 말했다.
이어 코이치 교수는 “이 균은 121도에서 일정 시간 가열하면 사멸되는데, 가정 요리에서는 사멸되기 어렵다”며 “1세 미만 영아는 장내 세균의 종류가 어른과 다르며 소화 및 흡수 기능도 미숙하기 때문에 장내에서 증식하기 쉽다. 심해지면 호흡 곤란이나 정지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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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삼 기자(js.lee@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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