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첫 등원 준비하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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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아이 마음 공감해주고, 칭찬과 고마움 전해야
[연재] 상담심리전문가 김정옥의 육아칼럼
유아교육기관 첫 등원을 앞둔 부모들의 걱정이 많다. ‘잘 선택한 것일까?’, ‘너무 일찍 보내는 것은 아닐까?’, ‘엄마와 잘 떨어질까?’, ‘친구는 잘 사귈까’, ‘교육프로그램은 잘 따라갈 수 있을까?’ 등의 걱정이 부모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아이에게 못할 짓을 하는 것 같은 죄책감까지 느껴져 잠을 설치기도 한다.
부모들에게 자주 듣는 5가지 질문을 통해 첫 등원에 대비해 보자.
Q. 어린이집 등원은 언제가 적절한가요?
엄마가 전적으로 돌볼 수 있다면 자기주도성이 왕성하고 운동능력과 배변훈련이 거의 완성된 3세가 좋다. 하지만 엄마가 일을 해야 하거나 심신의 건강문제로 아이를 잘 돌볼 수 없다면 언제든 연령에 맞는 어린이집을 선택하면 된다. 3세 미만의 영아는 교육과 경력을 두루 갖춘 베테랑 보육교사가 있는 영아전담기관에 맡긴다.
Q. 교육기관 선택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부모가 출퇴근 시 맡기고 찾기에 수월한 근접거리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 외 안전이나 교육프로그램 등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정보를 참고하거나 직접 방문을 통해 알아본다. 교육기관의 교육관이 부모의 교육관과 일치하는 곳이면 부모의 마음도 편하고 아이가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줄여줄 것이다.
Q. 잘 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요?
부모와 처음 떨어지면서 분리불안증상을 보일 수 있다. 초기 등원은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라 하더라도 불안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의 불안은 상승한다. 엄마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첫 등원을 기대하는 마음과 축하하는 마음을 전하면 좋다. 달력을 활용하여 등원까지의 날을 세어가며 기다리는 것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므로 좋은 방법이다. 예비 방문을 통해 어린이집에 대한 친밀감을 갖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그래도 아이가 불안해한다면 ▲아이의 불안한 마음은 따뜻하게 공감해주고 ▲보내는 태도는 단호하게 하여 갈등을 줄여주고 ▲하원할 때는 잘 견디어 준 아이에게 칭찬과 함께 고마움을 전하며 기쁘게 맞이해 준다.
Q. 아이가 교육 프로그램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요?
영유아기는 개인차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시기다.같은 월령이어도 다를 수 있는데 타고난 기질과 환경을 통해 받는 자극의 질과 양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아교육은 아이가 교육프로그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교육프로그램이 영유아의 개인차를 반영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Q. 잘 적응하도록 도우려면 어떻게 하지요?
어린이집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전달하고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긍정적으로 안내하는 것이 좋고, 부모의 신뢰가 우선되면 더 좋다. 그 외에 단체생활을 위한 기다리는 경험이 필요하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상생활 기술을 확장해 주면 좋다. 현재 아이의 발달수준이나 환경이 여의치 않다면 강압적으로 준비시킬 필요는 없고 아이의 수준을 정확히 알고 보육기관에 잘 전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적응력을 믿는 부모의 마음이다. 낯선 세상에 나와 놀라운 생명력으로 적응해온 내 아이가 앞으로 경험할 새로운 환경에도 훌륭하게 적응해 낼 것을 믿자. 부모가 아이를 믿는 마음으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태도가 아이에게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김정옥 칼럼니스트는 단국대 일반대학원 교육학 석사 졸업 후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의정부센터에서 놀이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PET 부모교육 강사, 경민대 아동보육과 겸임교수, 세움장애인IL센터 이사 및 자문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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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정옥(1hugm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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